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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차/하루 하나

2019.03.14

잡초양 2019. 3. 15. 01:07

여름을 주제로 한 시는 별로 없는 거 같다? 몰라 지금 셰익스피어밖에 생각나질 않네.

 

싱그러운 녹음의 빛깔도

피부위에 흩어지는 햇살도

언젠간 다시 만나게 될 거라는

희망도

 

그 아름다움을 잃고 말았다.

 

출렁이는 파도의 움직임도

발가락사이로 파고드는 모래도

언젠간 꼭 전해줘야겠다는

한마디도

 

시간 속에 붙박이고 말았다.

 

너는 나의 바람

더 이상 불지 않는 바람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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